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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공부/사람의 성격

성격이 정신장애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

by Mr.강부자 2022. 2. 9.

  성격이 정신장애를 유발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이론은 Caspi가 제시하고 있는 개인-환경 상호작용 이론이다. 성격(Ex. 신경과민성)이 개인으로 하여금 환경(Ex. 직장동료)과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도록 만듦으로써 정신장애를 유발하게 한다는 주장이다. Caspi는 개인과 환경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세 가지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 반응적 개인-환경 상호작용(Reactive person-environment transaction)

  개인의 성격이 환경적 사건에 반응하고 그러한 사건을 해석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사람마다 동일한 사건에 반응하는 방식이 다른 것은 성격의 개인차 때문이다. 예컨대, 신경과민성이 높은 사람들은 낮은 사람들에 비해서 사소한 좌절에 대해서 더 높은 부정 정서를 느낄 뿐만 아니라 더 적대적인 방식으로 반응하여 타인에게 더 강한 심리적 상처를 입히는 경향이 있다.

 

■ 유발적 개인-환경 상호작용(Evocative person-environment transaction)

  개인의 성격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독특한 반응을 유발함으로써 부적응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를 말한다. 적대적인 사람들은 우호적인 사람들보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불친절하고 거부적인 반응을 더 잘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이들은 더욱 좌절감과 분노를 느끼며 더욱 적대적인 행동을 나타내는 악순환에 빠져들게 된다. 이처럼 최초의 성격은 환경으로부터 특정한 반응을 유발함으로써 그러한 성격특성을 유지하거나 강화한다.

 

■ 전향적 -개인-환경 상호작용(Proactive person-environment transaction)

  성격이 개인으로 하여금 편안하게 느끼는 환경적 상황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부적응을 더욱 심화시키는 경우를 의미한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최소화하는 상황이나 직업을 선택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회피하는 생활양식을 선택한다. 따라서 이들은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키고 내향성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사회 공포증과 같은 정신장애를 나타낼 수 있다.

 

성격과 생활사건의 관계를 탐색하기 위해 측정된 다양한 심리사회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1. 신경과민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신체질병뿐만 아니라 정신장애를 더 많이 경험한다.
  2. 신경과민성은 시간적으로 매우 안정된 패턴을 보인다.
  3. 장기적인 곤경 속에서 삶의 질이 저하되면, 신경과민성은 작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삶의 질이 증가하는 경우에는 신경과민성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지 않았다.
  4. 개인이 경험하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생활사건의 총량은 신경과민성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5. 인생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이 신경과민성을 변화시키기보다는 신경과민성이 인생의 경험에 더 많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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